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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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AMD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발언을 하자 상승했다.

8일 오전 9시 1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200원(4.37%) 오른 17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7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도 1000원(1.39%)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노공업(5.85%), 에스티아이(5.21%) 등 반도체 장비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의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9.69달러(4.47%) 오른 926.6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그 외 브로드컴, ASML, 퀄컴이 모두 4% 이상 올랐다.

기술주 강세 배경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며 "그때가 되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