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됐다…"위기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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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직에 오른 지 18년 만이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로서 신세계그룹 총수 역할을 계속 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승진은 그룹에 닥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함이라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등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통 1등기업' 자리를 지켜오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최근 e커머스 기업인 쿠팡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쿠팡이 이마트에 앞서 유통사 최초로 '30조원' 벽을 넘긴 것이다. 이마트는 법인 설립 아후 첫 적자를 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그룹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정 회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지난해 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한 바 있다.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조치다.
한편 백화점, 면세점, 패션 부문을 맡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정 회장의 승진은 그룹에 닥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함이라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등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통 1등기업' 자리를 지켜오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최근 e커머스 기업인 쿠팡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쿠팡이 이마트에 앞서 유통사 최초로 '30조원' 벽을 넘긴 것이다. 이마트는 법인 설립 아후 첫 적자를 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그룹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정 회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지난해 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한 바 있다.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조치다.
한편 백화점, 면세점, 패션 부문을 맡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