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타이슨, 아들뻘과 붙는다…30살 어린 유튜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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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7일(현지시간) 오는 7월 20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열리는 타이슨과 폴의 복싱 경기를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로 독점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8만명 수용이 가능한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AT&T 스타디움'이다.
넷플릭스 스포츠 부문 부사장 게이브 스피처는 "타이슨은 복싱 역사상 아주 큰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7월 20일 토요일은 텍사스의 링 위에서 순수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스무 살 시절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두른 타이슨은 전설적인 복서로, 이번 경기는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넷플릭스가 소개한 타이슨의 전적에 따르면 50승(44KO) 6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링을 떠났다가 15년 만인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경기로 복귀했다. 넷플릭스는 이 복귀전이 역대 8번째로 높은 유료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타이슨과 맞붙는 폴은 무려 유튜브 구독자 205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프로 복싱 선수다. 폴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이크 타이슨과 싸운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은 게시 6시간 만에 조회수 25만회를 돌파했다.
미 NBC 뉴스는 넷플릭스의 이번 타이슨 경기 중계에 대해 "방송과 케이블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제치고 스포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 넷플릭스의 가장 야심 찬 행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