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우덕재단, 의인가정 자녀 돕는다…장학지원 확대
한일시멘트 우덕재단은 순직 경찰과 소방관 등 의인 가정을 돕기 위해 장학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기존 장학금 제도를 '우(友) 장학금'과 '덕(德) 장학금'으로 나눴다.

우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비 목적으로 지원되는 장학금이다.

순직 군인·경찰·소방관 가족 등 의인 가정과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조손가정, 장애 가정,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 시 1년간 장학금이 지급된다.

덕 장학금은 인재 양성 차원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주어진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며, 선발된 대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대학원생은 1년간 장학금을 받는다.

재단 관계자는 "수혜 대상을 기존 성적 우수생에서 의인 가정 등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와 함께 홈페이지(udeokfoundation.or.kr)도 개편, 장학금 신청 페이지와 문의사항 게시판을 신설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일시멘트 창업주인 우덕 허채경 선대회장이 1983년 설립한 우덕재단은 매년 1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난해까지 장학생 수는 총 5천659명이다.

재단은 설립 이후 약 40년간 157개 학교, 34개 연구기관, 39개 공익단체에 총 40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20일까지 우 장학금 신청자를 모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