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이준석과 '페미' 논의…책임있는 '성평등 정책' 낼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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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류호정 "이준석, 젠더갈등 해소 논의 '긍정적'"
"젠더·노동 문제 한 발자국 해결하는 모습 보여줄 것"
"젠더·노동 문제 한 발자국 해결하는 모습 보여줄 것"

류 전 의원은 이날 "이 대표와 제가 속해있는 개혁신당을 두고 성평등, 젠더 부분에서 같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면서도 "이 대표에게 젠더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 대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류 전 의원은 "개혁신당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존중받는 진정한 제3지대 정당"이라며 "지금까지의 정치에선 갈등을 조장만 했지만 '조정'을 하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젠더와 노동 문제에 대해서 한 발자국이라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행보를 두고선 "제가 젠더 갈등의 폭을 키웠던 부분이 있다"고 성찰하기도 했다. 류 전 의원은 "과거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성평등 공동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의정활동을 해 왔지만 사실 제가 내는 메시지가 오히려 젠더 갈등의 폭을 키우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가족오락관에서 남성팀·여성팀 대결처럼 흘러가는 상황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혁신당은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총선 공약으로 '3·3·4 엄마·아빠 육아휴직 의무제’를 제안했다. 아이 출생 후 10개월 동안 부모가 번갈아 육아휴직을 쓰고 정부가 통상임금을 100%를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엄마와 아빠는 각각 3개월씩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남은 4개월은 아빠나 엄마 누구든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