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유수암쉘의 모습. 유수암쉘 제공
제주 애월 유수암쉘의 모습. 유수암쉘 제공
제주 내에서도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제주시 애월읍에 조성되는 ‘애월 유수암쉘’이 분격적인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제주의 자연 환경과 관광 인프라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건물을 단독으로 쓰는 설계로 생활형숙박시설 중에서도 상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유수암쉘은 제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전체 대지 9900㎡ 규모 30실 규모로 조성된다. 대지 330㎡ 규모 지상 2층 건물(92㎡)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지 가운데엔 12m 폭 도로가 조성돼 개방감을 높였고, 2층에선 한라산 조망이 가능하다. 시공은 건설전문기업 신성종합건설이, 자재 및 인테리어는 두산종합건재의 대표가 직접 기획 및 총괄 관리를 맡았다.

‘유수암쉘’은 숙박 영업신고를 하고 숙박사업을 하는 상품으로 평상시 독채 1박당 약25~30만원, 성수기 때에는 그 이상의 숙박비를 받을 수 있다. 숙박 상품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고, 본인이 직접 쉬면서 제주도의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현재 1단지 10실분은 이미 사용승인을 얻었고, 2·3단지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준공 접수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억 후반부터 4억 초반까지로 책정될 전망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토지 평수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다. 희망자에 한해 약 2억 정도 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분양자가 원하는 향과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제주 애월 유수암쉘의 모습. 유수암쉘 제공
제주 애월 유수암쉘의 모습. 유수암쉘 제공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전매제한이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또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종부세, 취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하수처리장의 포화로 향후 하수처리외지역에서는 공동주택 및 생활형숙박시설의 허가를 불허하는 방침이 입법 예고된 상태다. 이 때문에 향후 비슷한 생활형숙박시설이 나오기 힘들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수암쉘’은 제주국제공항까지 자동차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약 10분 정도면 제주 애월 해안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회원제 골프장이 있으며, 유명 음식점과 편의점, 공방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