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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술탄' 에르도안 "이달 지방선거가 마지막" 폭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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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목전 '승부수' 해석…작년 대선 승리로 '30년 집권' 토대
    '21세기 술탄' 에르도안 "이달 지방선거가 마지막" 폭탄선언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며 사실상 종신집권의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받은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70)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국영 TRT하베르 방송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의 한 체육관에서 개최된 청소년재단 행사에 참석해 오는 31일 예정된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튀르키예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쉬지 않고 일을 계속하며 숨도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나에게 이것이 결승전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이번 선거가 나의 마지막 선거이며, 이번 선거에서 나온 결과에 따라 내 뒤를 형제들에게 물려줄 것"이라며 "4월1일부터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단 현재 야당이 차지한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시장직 탈환 등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일종의 승부수로 해석된다.

    만일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 향후 후계 구도 등을 놓고 튀르키예 정가가 출렁일 전망이다.

    2016년 쿠데타 미수 사건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력이 오히려 공고화했고 임기가 아직 4년이나 남은 점 등을 고려하면 발언의 배경과 향후 행보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5월 재선 당시만 해도 그가 2033년까지 총 30년 집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튀르키예 헌법에 따라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대선을 실시해 당선되면 5년 추가 재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2003년 총리로 처음 집권했다.

    의원직을 최대 3연임으로 제한한 당규 탓에 총리직 4연임이 불가능해지자 2014년 튀르키예 사상 최초의 직선제 대선을 거쳐 대통령이 됐다.

    1954년생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빈민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자수성가형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튀르키예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라는 평가와 함께 '21세기 술탄'이라는 수식어도 따라 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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