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락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16%↓ [뉴욕증시 브리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는 고용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인공지능(AI) 황제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86포인트(0.18%) 하락한 3만872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3.67포인트(0.65%) 내린 5123.6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2포인트(1.16%) 떨어진 1만6085.1로 장을 끝냈다.
장 초반에는 지수들이 빠르게 올라 S&P500 지수는 장중 5189.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1만6449.7까지 올라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서는 둥 장중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고용은 늘었지만, 1월 수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해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2월 비농업고용이 27만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 19만8000명과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 수 23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수치였던 35만3000명에서 22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괴물급' 고용이라고 평가됐던 1월 수치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2월 실업률은 3.9%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와 전월치는 모두 3.7%였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엔 약 5% 오른 974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5% 넘게 급락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움직임에 대해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조금 앞서 나가면서 과매수 상황에 이르렀고, 일부에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텔(-4.66%), 브로드컴(-6.99%), AMD(-1.8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7%), 암 홀딩스(-6.65%), 마벨 테크놀로지(-11.36%) 등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식도 모두 급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도 1.85% 빠지며 한 주간 13% 하락했다. 다만 애플은 1.02% 오르며 8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와 금융, 부동산,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업종은 1.13%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86포인트(0.18%) 하락한 3만872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3.67포인트(0.65%) 내린 5123.6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2포인트(1.16%) 떨어진 1만6085.1로 장을 끝냈다.
장 초반에는 지수들이 빠르게 올라 S&P500 지수는 장중 5189.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1만6449.7까지 올라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서는 둥 장중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고용은 늘었지만, 1월 수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해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2월 비농업고용이 27만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 19만8000명과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 수 23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수치였던 35만3000명에서 22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괴물급' 고용이라고 평가됐던 1월 수치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2월 실업률은 3.9%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와 전월치는 모두 3.7%였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엔 약 5% 오른 974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5% 넘게 급락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움직임에 대해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조금 앞서 나가면서 과매수 상황에 이르렀고, 일부에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텔(-4.66%), 브로드컴(-6.99%), AMD(-1.8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7%), 암 홀딩스(-6.65%), 마벨 테크놀로지(-11.36%) 등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식도 모두 급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도 1.85% 빠지며 한 주간 13% 하락했다. 다만 애플은 1.02% 오르며 8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와 금융, 부동산,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업종은 1.13%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