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안과교수 사의 "전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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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
아주대 의대 정원 40→144명 증원 요청 '비판'
아주대 의대 정원 40→144명 증원 요청 '비판'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주대병원 안과 교수 A씨는 전날 병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이제 아주대 병원 교수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아주대가 교육부에 40명인 의대 정원을 144명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144명으로 증원 신청을 하는 것은 올바른 어른의 태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 협박당하고 국민에게 천하의 몹쓸 인간이 돼 비난받고 이제껏 노력한 결과들이 수포가 될 수 있음을 알고도 돌아오지 않는 그들의 손을 대학마저 매정하게 놓아버리는 것은 스승이라면 같은 길을 가는 동료라면 보일 수 없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과 학생들에게 스승으로서 함께 지지하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무책임한 말을 남기고 그만 사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