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대응하라"…합참의장, 미사일방어 작전센터 시찰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 일주일째를 맞은 10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주요 현장을 지도하며 연습 상황을 점검했다.

김 의장은 먼저 대구의 육군 2작전사령부 지휘소에서 연습상황을 보고받고 효과적인 합동후방지역작전 수행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전시 2작전사는 합동 후방지역 안정 유지뿐 아니라 비전투원 후송작전(NEO)과 연합 전시증원(RSOI) 지원을 통해 전쟁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시 해안 감시·경계작전과 후방지역 대테러작전 등을 할 때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어 공군 공중전투사령부와 제2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작전센터를 방문했다.

KAMD 작전센터는 한반도의 미사일방어작전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공군 탄도탄작전통제소(KTMO-Cell)에서 출발해 지난해 현재의 명칭으로 개칭했다.

KAMD는 선제타격 체계인 킬체인(Kill chain), 주요 전략 표적을 초토화하는 대량응징보복(KMPR)과 더불어 한국형 3축체계를 구성한다.

김 의장은 "공중전력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통해 실전적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해 완벽한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라"며 "평시 24시간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도발할 경우 뒤를 돌아보지 말고 주저함 없이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합참은 김 의장의 이번 현장지도가 점증하는 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7일 연이틀 군사훈련을 시찰하며 FS 연습을 견제하는 행보를 보였다.

아울러 FS 연습이 시작된 다음 날인 5일부터 7일까지 북한이 서해5도를 향해 여러 차례 발사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가 감지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