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따라 했더니 연봉 5000만원 올랐다"…놀라운 반전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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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출산 극복의 현장을 가다③
'이토추의 기적' 비결은 아침형 근무제·110운동
삼성 '119캠페인' 폭탄주 없는 일본식으로 정착
노동생산성 5.2배·평균 연봉 576만엔 올라
인적개발비 60억원 늘리자 중국어 능통자 10배로
'이토추의 기적' 비결은 아침형 근무제·110운동
삼성 '119캠페인' 폭탄주 없는 일본식으로 정착
노동생산성 5.2배·평균 연봉 576만엔 올라
인적개발비 60억원 늘리자 중국어 능통자 10배로
!["삼성 따라 했더니 연봉 5000만원 올랐다"…놀라운 반전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17237.1.jpg)
오후 8시 이후의 잔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대신 오전 5~8시 근무를 심야근무로 취급해 야근 수당(할증수당)을 지급하는 아침형 근무제와 함께 '110 운동'이 비결로 꼽힌다. 110 운동은 회식은 '1차만 밤 10시까지 끝낸다'는 캠페인이다.
아침형 근무제도로 기껏 일찍 퇴근했는데 밤 늦게까지 회식이 이어지면 제도가 무의미해 진다는 상사맨들의 경험칙에서 병행하는 제도다.
!["삼성 따라 했더니 연봉 5000만원 올랐다"…놀라운 반전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17246.1.jpg)
이케하다 마사토 이토추상사 홍보실장은 "일본은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 문화가 없기 때문에 '1가지 술로'를 뺀 대신 '9시는 너무 이르다'는 불만을 반영해 '10시까지'로 늘려 110 운동으로 정착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 따라 했더니 연봉 5000만원 올랐다"…놀라운 반전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17260.1.jpg)
2010년 1254만엔(약 1억1536만원)이었던 평균 연봉이 2022년 1830만엔(약 1억6834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5.8년에서 18.3년으로 길어졌다. 더 많이 받으면서 오래 다니는 회사가 된 셈이다.
!["삼성 따라 했더니 연봉 5000만원 올랐다"…놀라운 반전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17261.1.jpg)
지방수치와 혈압 등 눈에 보이는 지표도 개선됐지만 압도적으로 좋아진 건 정신건강이었다. 덕분에 이토추는 직원의 건강과 생산성을 측정하는데 쓰던 돈을 줄이는 대신 직원들의 인적경쟁력을 높이는데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었다.
!["삼성 따라 했더니 연봉 5000만원 올랐다"…놀라운 반전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17268.1.jpg)
중국어 자격증 소비자가 196명에서 1293명으로 늘어난데서 인적자원 개발 투자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직원이 좋으면 회사도 좋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따라 했더니 연봉 5000만원 올랐다"…놀라운 반전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17274.1.jpg)
고바야시 부사장은 "일하는 방식 개혁은 경쟁사보다 적은 사원수로 승부를 할 수 있도록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일본 저출산 극복의 현장을 가다④로 이어집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