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는 바이오주…알테오젠 다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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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들어 11일까지 11.0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25.84% 오르며 51개 코스닥 지수 중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에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다. 다만 구성종목에 따라 희비는 엇갈린다.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최근 1개월간 25.3% 올랐다. 알테오젠의 구성 비중이 17.19%로 높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유한양행(9.58%)과 레고켐바이오(9.49%)도 담고 있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도 같은 기간 29.0% 올랐다. 이 상품은 HLB(26.56%)와 알테오젠(17.91%)의 구성 비중이 40%를 넘는다. 반면 셀트리온(25.57%), 삼성바이오로직스(24.02%) 등 대형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TIGER 바이오 TOP10'은 6.99% 오르는데 그쳤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둔 기업으로는 유한양행이 꼽힌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이를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수출했다. 현재 렉라자를 활용한 병용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를 받는 단계인데, 최근 우선심사 명단에 포함돼 늦어도 8월이면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얀센 측은 렉라자 병용요법의 가치를 연간 50억 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렉라자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며 "올해 4분기부터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프릴바이오도 기술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후보 기업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APB-R3) 임상 1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로 기술 수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이번 임상 결과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