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들의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우인성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무소속 이성만 의원, 민주당 허종식 의원, 임종성 전 의원의 첫 재판을 다음 달 2일 오후 5시로 지정했다.

이미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들에게 돈 봉투를 나눠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이날 함께 재판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윤 의원 등을 압수 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10개월만인 올해 2월 이 의원을 시작으로 돈 봉투 수수 의심 의원들을 차례로 재판에 넘겼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께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송 전 대표 등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 1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원이 든 돈 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