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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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가넷(40·미국·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6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가넷은 11일 푸에르토리코의 그랜드 리저브GC(파72·7506야드)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에릭 반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2018년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에 기록한 PGA투어 2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우승 상금 72만달러(약 9억5000만원) 외에도 큰 수확을 거뒀다. 3년간의 PGA투어 카드를 확보했고, 다음주 열리는 특급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5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챙겼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가넷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친 반스가 공동 5위에서 선두로 도약하며 가넷과 어깨를 나란히 해 연장전이 성사됐다.

파5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파, 버디, 파를 적어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4차 연장전에서 가넷이 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빅토르 페레스(프랑스)와 헤이든 스프링어, 지미 스테인저(이상 미국)가 공동 3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3라운드 선두였던 벤 콜스(미국)는 한 타를 잃어 공동 6위(17언더파 271타)에 그쳤다. 아마추어인 잭슨 밴 파리(미국)가 이날에만 8언더파를 몰아치는 맹타로 공동 10위(15언더파 273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노승열(33)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써내 공동 32위로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38)은 한 타를 줄여 공동 61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