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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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업체인 대만의 TSMC는 인공 지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 자리를 회복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뉴욕증시티커:TSM)는 지난 한 주 동안 주가가 14%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6,450억달러로 급증, 브로드컴(AVGO) 을 앞서 세계 10대 시가총액 기업이 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 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1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2% 하락했으나 여전히 브로드컴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TSMC는 2020년r까지 시가 총액 기준 세계 10위안에 들었으나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밀려 났었다.

모건 스탠리와 JP모건 체이스의 분석가들은 AI 관련 매출 급증과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가진 TSMC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높였다.

찰리 챈을 포함한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들은 “생성 AI 는 TSMC의 명백한 성장 동력”이라며 이 회사의 해외 확장이 지정학적 우려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TSMC의 매출은 인공 지능에 따른 고급 칩 수요가 아이폰 판매 둔화로 인한 잠재적 하락을 상쇄하면서 1,2월 2개월간 9.4% 증가했다. 모건 스탠리와 JP 모건을 포함한 일부 증권사는 TSMC의 목표 주가를 약 10% 높였다.

옵션 시장은 투자자들이 TSMC의 ADR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미결제 약정 데이터에 따르면 풋(매도)-콜(매수) 비율이 한 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옵션 트레이더들이 TSMC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약세 계약보다 강세 계약을 더 많이 매수했음을 시사한다.
TSMC, 시가총액 세계 10위 자리 회복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