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뉴스1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은 12일 올해 총선 비례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불출마 입장을 번복했다'는 논란이 일자 "저는 22대 총선 불출마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가 공천을 신청했던 민주당 대전 중구에서 재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 2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비례대표를 전제로 입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던 황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고 전격 선언했다.

그러자 대다수 언론은 앞선 황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불출마 선언'으로 해석해, '황 의원이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하지만 "'22대 총선 불출마'라고 말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오보"라는 게 황 의원의 입장이다.

황 의원은 "기자회견 당시에도 '검찰 개혁 완수를 위한 행군은 계속된다'고 표현해 정치 상황에 따라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은 열어뒀다"고 재차 반박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