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시도 관련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든 전지예 당시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연합뉴스
2021년 8월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시도 관련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든 전지예 당시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연합뉴스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다가, '반미 단체 출신'임이 알려진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후보직 사의를 표했다.

전 운영위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언론 등은 저를 '종북, 반미단체 출신'이라며 낙인찍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던 단체 출신", "노골적인 종북 인사"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경선의 취지를 폄훼했다"며 "색깔론을 꺼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전 운영위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 위원이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전 위원을 포함해 4명의 시민사회 몫 후보들을 그대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지, 후보를 변경할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