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해임하랬는데"…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연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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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연임안' 상정
사내이사 연임안, 시실상 대표 연임안
사내이사 연임안, 시실상 대표 연임안
금융당국이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연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말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정기주총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분식회계 혐의에 고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에 법인과 개인을 통틀어 9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찰 고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류 대표 해임도 권고했다.
주총 안건으로 연임안이 올라갔다면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내이사로 연임된 상황에서 정기주총 직후 진행될 이사회가 류 대표의 대표 연임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류 대표 연임과 관련해 아직 주총 전인 만큼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면서 말을 아꼈다.
업계 안팎에서는 류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상정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카카오의 쇄신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카카오는 최근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자사 CTO로 내정했다. 정 전 CTO는 2021년 카카오뱅크가 상장된 지 3거래일 만에 보유주식을 매도해 76억여원에 이르는 차익을 거뒀다.
정 전 CTO를 포함한 다수의 임원진이 당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9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내면서 정점을 달리던 주가가 꺾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말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정기주총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분식회계 혐의에 고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에 법인과 개인을 통틀어 9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찰 고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류 대표 해임도 권고했다.
주총 안건으로 연임안이 올라갔다면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내이사로 연임된 상황에서 정기주총 직후 진행될 이사회가 류 대표의 대표 연임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류 대표 연임과 관련해 아직 주총 전인 만큼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면서 말을 아꼈다.
업계 안팎에서는 류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상정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카카오의 쇄신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카카오는 최근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자사 CTO로 내정했다. 정 전 CTO는 2021년 카카오뱅크가 상장된 지 3거래일 만에 보유주식을 매도해 76억여원에 이르는 차익을 거뒀다.
정 전 CTO를 포함한 다수의 임원진이 당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9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내면서 정점을 달리던 주가가 꺾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