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류호정 전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성남 분당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류호정 전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성남 분당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정의당을 탈당한 후 개혁신당에 합류해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류호정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류호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며 "젊은 세대 정치인들의 분투를 응원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늙으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고 하던데, 그 말대로 하려고 한다"며 "그들이 하는 게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 판단 또한 혹시 이미 흘러간 세대의 한계 내지 편견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정치는 젊은이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그냥 뒷바라지나 하련다"고 덧붙였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배지를 달았다. 그러다 지난 1월 당을 탈당하며 금태섭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합당하며 개혁신당 후보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7%,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고 류 후보는 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