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현역 물갈이·운동권 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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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주류 세력 변화 주목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현역의원 물갈이와 학생 운동권 출신 인사 퇴조 경향이 두드러졌다.
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초선 의원 다수 배출과 함께, 일부 지역 정치권의 주류세력이었던 학생 운동권 그룹이 총선 이후 신진 세력으로 교체될지 주목된다.
13일 현재, 광주 8개 선거구 민주당 경선은 모두 마무리됐고 이중 광산을 현역인 민형배 의원만 공천장을 다시 받았다.
서구갑 송갑석, 서구을 김경만(비례대표),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광산갑 이용빈, 동남갑 윤영덕, 동남을 이병훈 등 나머지 7개 선거구 현역 의원들은 고배를 마셨다.
북구갑의 경우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후보 측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불거져 후보 인준이 보류돼 전략공천 등 논란이 남아 있다.
전남은 10개 선거구 중 현재까지 목포, 고흥·보성·장흥·강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 3개 선거구 경선이 마무리됐다.
김원이 의원이 목포 경선에서 승리했고, 김승남 의원은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서 패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자연스럽게 현역 물갈이가 이뤄졌다.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전남 나머지 6개 선거구는 오는 17일까지 경선이 예정돼 있어 현역 의원 생존율이 어느 정도 될지 관심이다.
현재까지 광주전남 경선결과 학생 운동권 출신 현역의원들이 관료와 검사 출신 등에게 밀렸다.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중 학생 운동권 출신은 광주의 경우 송갑석(전남대)·조오섭(전남대)·이용빈(전남대)·윤영덕(조선대) 의원 등 4명에 달하고, 전남의 경우 김승남(전남대) 의원이다.
남아 있는 운동권 출신은 전남 나주·화순의 신정훈(고려대) 의원으로 경선에서 어떠한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광주·전남 경선에서 승리한 비현역 중 운동권 출신은 광주 북구을 전진숙(전남대) 후보가 유일하다.
광주·전남에서는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바람'이 불면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강기정(전남대) 현 광주시장이 '386 학생 운동권'으로는 국회에 첫 입성했다.
이후 국회뿐 아니라 지방의회에도 운동권 출신들이 포진해왔다.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나타난 현역 물갈이와 운동권 퇴조 현상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견제와 목소리가 미흡한 점, '친명-비명 구도'가 형성된 점, 광주 유권자들이 새로운 인물을 선호하는 점 등이 반영돼 현역 물갈이가 급격하게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40, 50대 기성세대들이 운동권에 대한 마음의 부채가 많이 줄어든 것도 운동권 출신 현역의원들이 고전한 이유"라고 평가했다.
광주 지방의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결과는 광주·전남 정치권 주류 세력이 운동권에서 비운동권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관료, 검찰 출신 민주당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지역 발전을 새롭게 도모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초선 의원 다수 배출과 함께, 일부 지역 정치권의 주류세력이었던 학생 운동권 그룹이 총선 이후 신진 세력으로 교체될지 주목된다.
13일 현재, 광주 8개 선거구 민주당 경선은 모두 마무리됐고 이중 광산을 현역인 민형배 의원만 공천장을 다시 받았다.
서구갑 송갑석, 서구을 김경만(비례대표),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광산갑 이용빈, 동남갑 윤영덕, 동남을 이병훈 등 나머지 7개 선거구 현역 의원들은 고배를 마셨다.
북구갑의 경우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후보 측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불거져 후보 인준이 보류돼 전략공천 등 논란이 남아 있다.
전남은 10개 선거구 중 현재까지 목포, 고흥·보성·장흥·강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 3개 선거구 경선이 마무리됐다.
김원이 의원이 목포 경선에서 승리했고, 김승남 의원은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서 패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자연스럽게 현역 물갈이가 이뤄졌다.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전남 나머지 6개 선거구는 오는 17일까지 경선이 예정돼 있어 현역 의원 생존율이 어느 정도 될지 관심이다.
현재까지 광주전남 경선결과 학생 운동권 출신 현역의원들이 관료와 검사 출신 등에게 밀렸다.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중 학생 운동권 출신은 광주의 경우 송갑석(전남대)·조오섭(전남대)·이용빈(전남대)·윤영덕(조선대) 의원 등 4명에 달하고, 전남의 경우 김승남(전남대) 의원이다.
남아 있는 운동권 출신은 전남 나주·화순의 신정훈(고려대) 의원으로 경선에서 어떠한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광주·전남 경선에서 승리한 비현역 중 운동권 출신은 광주 북구을 전진숙(전남대) 후보가 유일하다.
광주·전남에서는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바람'이 불면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강기정(전남대) 현 광주시장이 '386 학생 운동권'으로는 국회에 첫 입성했다.
이후 국회뿐 아니라 지방의회에도 운동권 출신들이 포진해왔다.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나타난 현역 물갈이와 운동권 퇴조 현상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견제와 목소리가 미흡한 점, '친명-비명 구도'가 형성된 점, 광주 유권자들이 새로운 인물을 선호하는 점 등이 반영돼 현역 물갈이가 급격하게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40, 50대 기성세대들이 운동권에 대한 마음의 부채가 많이 줄어든 것도 운동권 출신 현역의원들이 고전한 이유"라고 평가했다.
광주 지방의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결과는 광주·전남 정치권 주류 세력이 운동권에서 비운동권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관료, 검찰 출신 민주당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지역 발전을 새롭게 도모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