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개 지지' 개그맨 서승만, 민주당 비례 추천받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주, 위성정당 후보로 개그맨 서승만 추천
민주 "폭정에 맞서 싸우겠단 의지 높이 평가"
서승만 "개그보다 웃긴 현실에 두려움 느껴"
민주 "폭정에 맞서 싸우겠단 의지 높이 평가"
서승만 "개그보다 웃긴 현실에 두려움 느껴"
친야(親野) 성향 개그맨 서승만이 더불어민주당의 추천으로 올해 총선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는 지난 12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 20명을 공개했다. 전체 20명 중 '1그룹'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된다. 다만 서승만은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21~30번인 '2그룹'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공관위원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민주당 추천대로 비례대표 순번이 주어지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최종 판단은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답했다. 서승만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선 "서 후보는 후순위에라도 참여해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굳다"며 "그 부분을 우리가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앞서 서승만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국민의 민생고를 알고 고통 속에서 발전한 사람,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꿈을 주는 사람, 문화강국의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도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옮기면서 "저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고, 했던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화답했다. 또 서승만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학위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던 2022년 8월 국민대학교 앞에서 '저승사자' 복장을 한 채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국민대 출신 박사라 죄송합니다. 공정과 상식이 있다면 김건희 논문 표절 재조사 회의록 즉각 공개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러던 서승만은 올해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2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갑자기 개그맨이 무슨 정치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간 본 적 없는 정권의 무도함과 비상식에 떠밀려서 우리의 삶이 난파 직전"이라고 주장하며 "콩을 다 같이 콩이라고 말하다가 하루아침에 팥이라고 말하면서 삿대질하는 정치인들을 질타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는 지난 12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 20명을 공개했다. 전체 20명 중 '1그룹'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된다. 다만 서승만은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21~30번인 '2그룹'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공관위원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민주당 추천대로 비례대표 순번이 주어지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최종 판단은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답했다. 서승만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선 "서 후보는 후순위에라도 참여해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굳다"며 "그 부분을 우리가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앞서 서승만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국민의 민생고를 알고 고통 속에서 발전한 사람,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꿈을 주는 사람, 문화강국의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도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옮기면서 "저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고, 했던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화답했다. 또 서승만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학위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던 2022년 8월 국민대학교 앞에서 '저승사자' 복장을 한 채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국민대 출신 박사라 죄송합니다. 공정과 상식이 있다면 김건희 논문 표절 재조사 회의록 즉각 공개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러던 서승만은 올해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2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갑자기 개그맨이 무슨 정치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간 본 적 없는 정권의 무도함과 비상식에 떠밀려서 우리의 삶이 난파 직전"이라고 주장하며 "콩을 다 같이 콩이라고 말하다가 하루아침에 팥이라고 말하면서 삿대질하는 정치인들을 질타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