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헬기동에서  열린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헬기동에서 열린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204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주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