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떨어지자 내다 판 고수들, 반도체 3배 ETF는 오히려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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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엔비디아 떨어지자 내다 판 고수들, 반도체 3배 ETF는 오히려 담아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전날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사들였다.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비디아를 비롯햔 주식은 매도했다.
[마켓PRO] 엔비디아 떨어지자 내다 판 고수들, 반도체 3배 ETF는 오히려 담아
1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전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 ETF였다. 이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전날 이 ETF는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하락하면서 7% 가량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인 객소스AI였다. 객소스AI는 전날 35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1.1% 뛰었다.

순매수 3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웰스파고가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하면서 주가가 하루만에 4.5%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 일부가 비중을 확대했다. 4위도 테슬라 관련한 ETF였다. 'ETF 오퍼튜니티 TR T-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은 테슬라의 당일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5위는 미국 원자력부품업체인 BWX테크놀로지, 6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불 3X' ETF였다. 이밖에도 고수들은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마이크로소프트도 사들였다.
[마켓PRO] 엔비디아 떨어지자 내다 판 고수들, 반도체 3배 ETF는 오히려 담아
전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에 대해 고점 논란이 나오면서 전날 주가는 1.1% 가량 하락했다.

순매도 2위는 미국 철도부품업체 왑텍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5.3% 가량 올랐으나 지난 11일 이 회사의 사장인 파스칼 슈바이처 대표가 자사주 6000주 가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비중을 덜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도 3위는 미국 AI 스타트업인 사운드하운드AI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가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 한달간 282% 넘게 올랐다. 이에 고수들이 일부 차익 실현을 한 거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고수들은 팔란티어테크, 메타플랫폼, 코인베이스, 아마존 등 빅테크주와 코인 관련주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