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67억원 투자해 AI·로봇 유니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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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파트너스' 구성해
대기업·스타트업 연계
대기업·스타트업 연계
서울시가 올해 367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로봇 등 신성장 산업 관련 기업의 기술 발굴, 실증, 해외 진출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서울형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기술 실증화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지원 분야를 바이오·의료, AI, 로봇, 핀테크에서 양자, 첨단제조, 창조산업(미디어·영화·게임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유망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상용화하는 방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술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대기업과 세상에 없던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을 연계해주는 '테크파트너스'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이미 네이버클라우드,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형 R&D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을 대기업·중견기업과 최우선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바이오·의료, AI, 로봇, 핀테크, 창조산업, 첨단제조, 양자 등 신성장 산업 기술사업화에는 18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중·장기 R&D'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1년 단위로 지원이 결정돼 장기 투자가 어려웠던 R&D 예산을 최대 4년간 지원하고, 기업당 지원하는 예산도 최대 2억원에서 8억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기술사업화 R&D 과제 중 우수과제(30% 이내)를 선별해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특례 상장을 돕는다. 이를 위해 최대 2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자한다. 서울형 민간투자 연계 지원사업과 연계될 경우 2년간 4억원이 별도로 지원된다.
혁신 기술 보유기업과 쇼핑센터, 제조사업장 등 민간 실증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유 공모형 협력과제'를 신규로 도입하고 서울에 지점이 있는 외국 법인에도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혁신 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서울혁신챌린지'의 운영을 강화한다. 실효성 있는 초기 기업을 육성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기간을 최대 6개월로 확대하고 시제품 제작비를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철학을 반영한 우수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실증 지원에는 총 90억원을 투입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술개발은 서울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산업별로 필요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서울시는 2005년부터 '서울형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기술 실증화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지원 분야를 바이오·의료, AI, 로봇, 핀테크에서 양자, 첨단제조, 창조산업(미디어·영화·게임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유망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상용화하는 방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술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대기업과 세상에 없던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을 연계해주는 '테크파트너스'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이미 네이버클라우드,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형 R&D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을 대기업·중견기업과 최우선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바이오·의료, AI, 로봇, 핀테크, 창조산업, 첨단제조, 양자 등 신성장 산업 기술사업화에는 18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중·장기 R&D'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1년 단위로 지원이 결정돼 장기 투자가 어려웠던 R&D 예산을 최대 4년간 지원하고, 기업당 지원하는 예산도 최대 2억원에서 8억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기술사업화 R&D 과제 중 우수과제(30% 이내)를 선별해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특례 상장을 돕는다. 이를 위해 최대 2억원의 추가 예산을 투자한다. 서울형 민간투자 연계 지원사업과 연계될 경우 2년간 4억원이 별도로 지원된다.
혁신 기술 보유기업과 쇼핑센터, 제조사업장 등 민간 실증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유 공모형 협력과제'를 신규로 도입하고 서울에 지점이 있는 외국 법인에도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혁신 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서울혁신챌린지'의 운영을 강화한다. 실효성 있는 초기 기업을 육성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기간을 최대 6개월로 확대하고 시제품 제작비를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철학을 반영한 우수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실증 지원에는 총 90억원을 투입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술개발은 서울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산업별로 필요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