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병원도 병동 2곳 통폐합, 파티마병원 병동 14곳 중 2곳 미운영
경북대병원 병동2곳 통폐합…대구 대형병원 환자감소 대응 부심
전공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지역 주요 병원들도 속속 병동 통폐합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의료진 부족으로 전체 내원 환자 수가 줄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15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본원은 중환자 병동을 제외한 일반 병동 20곳 중 2곳을 통폐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 한 관계자는 "전날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병동 통폐합에 따른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일반 병동 2곳을 통폐합하고 또 다른 일반 병동 2곳은 병상수를 조정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일반 병동 14곳 중 2곳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병동 운영 조정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으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은 아직 정상적으로 병동을 운영 중이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직원 무급휴가 시행 등 병원 측의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경북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무급휴가 지침을 내릴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