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생중계…5500개 '벌떼 위성'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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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초격차 기술력'
초대형 로켓 지구궤도 비행 성공
저궤도 위성망 스타링크 덕에
고화질 우주 영상 수백만명 조회
"2027년까지 1만2000기 운영"
스타십, 대기권 재진입서 교신끊겨
초대형 로켓 지구궤도 비행 성공
저궤도 위성망 스타링크 덕에
고화질 우주 영상 수백만명 조회
"2027년까지 1만2000기 운영"
스타십, 대기권 재진입서 교신끊겨
![스타십이 우주를 유영하는 모습. 이륙 후 46분30초 시점에서 고도 98㎞를 시속 2만6730㎞로 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AA.36134531.1.jpg)
1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스타십의 우주 유영 생중계가 가능했던 이유는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 저궤도를 촘촘히 돌고 있어서다. 스타링크는 국지적인 케이블 통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구상한 전 지구 통신망 프로젝트다.
![스타십 생중계…5500개 '벌떼 위성' 통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AA.36136571.1.jpg)
저궤도 위성이 가진 단점은 전파 도달 영역이 고궤도보다 좁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지구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위성을 많이 쏘아올려야 한다. 스타링크가 이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고화질 실시간 중계가 가능했던 것도 스타링크의 ‘벌떼 위성’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위성 추적 웹사이트 오비팅 나우는 지난 1월 기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 수를 8300개 이상으로 집계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위성을 보유한 곳이 스페이스X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스타링크 위성을 쏜 이후 약 5500기의 위성을 배치했다. 2027년까지 1만2000기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 아마존과 유럽 유텔샛원웹,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 등이 저궤도 위성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스타링크가 압도적이다.
![‘스타링크 트레인’으로 불리는 위성 무리. /스페이스X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AA.36135804.1.jpg)
스타십은 다만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교신이 끊겼다. 진입 과정에서 불탔거나 바다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자신의 SNS에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타십은 우리의 삶을 ‘다행성’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자축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