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은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22일(현지시간) 말했다.뉴스1 등에 따르면 교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년(2월24일)을 앞둔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기도 후 순례객들을 향한 주례발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수많은 희생자, 무너진 삶과 가족들, 끝없는 파괴,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교황은 "평화는 미룰 수 없다"며 "이는 시급한 과제이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아 책임 있는 결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쟁을 "인류 전체에 가해진 상처"라고 규정하며, "죽음과 파괴, 세대를 이어 남는 고통의 흔적을 남긴다"고 말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이 양국 사이에서 협정을 중재하고 있지만, 구체적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동부 돈바스 지역 일부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 중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안을 마련 중이라며, 오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아직 양측 우려와 이익을 수용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합의안을 마련 중"이라며 "목요일(26일) 아마 제네바에서 다시 만날 때 이들 요소를 논의하고 좋은 합의문을 준비해 신속한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군사작전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자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 유일한 길은 외교"라고 답했다.그는 미국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농축은 우리의 권리”라며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으로, 우리는 평화적 핵에너지를 누릴 모든 권리를 보유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받으면서도 이란 내에서 농축 권리를 주장하는 게 가치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많은 대가를 치렀기에 이 기술은 매우 소중하다”며 “최소 20년동안 제재를 받았고, 과학자들을 잃고, 전쟁까지 겪었다”고 답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 비밀경호국(SS)은 22일(현지시간) 오전 1시30분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진입 통제 구역으로 침입한 무장한 20대 남성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사살된 남성은 미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이며 21세인 오스틴 터커 마틴으로 확인됐다.그는 산탄총과 연료통으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하고 다른 차량이 빠져나오는 틈에 차량으로 마러라고리조트 북문 근처의 진입 통제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 2명 및 팜비치 카운티 부보안관과 대치하다가 사살됐다.릭 드래드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은 "그(마틴)는 두 개의 장비(산탄총과 연료통)를 내려 놓을 것을 명령받았는데, 그때 그는 연료통을 내려놓으며 산탄총을 발사 위치로 들어 올렸다"며 비밀경호국 요원 등이 "그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마틴을 겨냥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설명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비밀경호국이 신속·단호하게 행동함으로써, 총과 연료통으로 무장한 채 대통령의 집(마러라고 보안구역)으로 들이닥친 미친 사람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수사당국은 마틴의 마러라고 침입 시도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마틴의 친척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틴의 가족들이 ‘열성 트럼프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마틴은 며칠 전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고 AP는 전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