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에 대한 거취 판단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당 내부에서는 "수도권 선거를 어렵게 만들 것", "당이 엄중 조처를 내려야 살 수 있다" 등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추가로 공개 사과를 했으니 여론 동향을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장 후보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가 장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다.

이날 오전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장 예비후보도 사과 이후 추가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공관위에서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지켜보겠다"며 "사과문의 내용, 추가적인 보도들에 대한 후보자의 태도나 입장, 그런 부분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 공관위는 만약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거나 문제 되는 사항이 있으면 어떤 후보라도 후보 결정 취소를 포함해 엄정하게 대응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늘 드렸다"고 말했다.

현재 장 예비후보는 2012~2014년 페이스북에 쓴 여러 개의 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한 뒤 이날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추가로 사과문을 올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