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개발자부터 군 장교까지…AICE 응시자 2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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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역량 보증서로 자리매김
올 첫 정기시험 2600명 몰려
"AI 소양이 경쟁력인 시대"
기업·기관 143곳·대학 60곳
임직원·학생 교육 위해 도입
올 첫 정기시험 2600명 몰려
"AI 소양이 경쟁력인 시대"
기업·기관 143곳·대학 60곳
임직원·학생 교육 위해 도입
인공지능(AI) 테스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에 응시생이 몰리고 있다. 지난 15~16일 치러진 제6회 AICE 정기시험에 2672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처음 시행한 정기시험이다. 누적 응시생은 2만1000명을 돌파했다. AICE 시험을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1월 첫선을 보인 AICE 시험의 누적 응시자는 이번 시험까지 2만1600여 명을 기록했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 AI 대중화’를 목적으로 만든 시험이다. AI 교육 콘텐츠와 이에 기반한 평가 시험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응시자 수준과 연령 등에 따라 퓨처(초등학생)부터 프로페셔널(전문가)까지 총 5개 과정이 마련돼 있다. AICE 사무국 측은 “생애 주기에 따른 교육 및 시험 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엔 중·고교생 대상 주니어 시험도 출시한다.
이번 정기시험은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한 ‘베이식’과 준전문가에게 알맞은 ‘어소시에이트’, 전문가용 ‘프로페셔널’ 등 세 종류가 시행됐다. 이번 시험에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과정이 처음 정식 도입됐다. 프로페셔널엔 AI·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관련 전문가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이미지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검증하는 내용으로 출제됐다. 180분간 총 3개 문항을 풀어 80점을 넘기면 합격이다. 텐서플로, 파이토치 등을 활용해 예측·분류·추천을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모델링을 해야 했다.
고려대는 AICE 어소시에이트 시험을 매년 상반기·하반기 두 차례 실시한다. 홍익대, 서울로봇고 등 학교 40여 곳도 AICE를 활용하고 있다. 배화여대, 인천재능대, 연성대 등은 재학생뿐 아니라 교수진도 AICE에 응시하며 AI 역량 강화를 독려하고 나섰다. 인하대와 상명대는 ‘AICE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AICE를 도입한 기업도 부쩍 늘었다. AICE를 임직원 역량 제고 방안으로 활용하는 기업 및 기관은 143곳에 이른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AICE 교육 수강과 베이식 또는 어소시에이트 자격 취득을 전 직원 필수 이수 항목으로 도입했다.
AICE 사무국 관계자는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AI, 디지털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높일 방안으로 AICE를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AICE를 통한 역량 진단 결과를 내부 승진, 부서 배치 등에 활용하고 있다. 채용 및 인사평가에서 AICE 인증을 우대하는 대표 기업은 KT, 신한은행,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GC녹십자, 비씨카드, 웅진씽크빅, GS리테일 등 37곳이다. 한경미디어그룹도 올해 채용부터 AICE 인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전문가 대상 프로페셔널 첫 도입
17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제6회 AICE 정기시험 응시자는 다양했다. 정보기술(IT)·증권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부터 공무원, 대학생 등이 시험에 응시했다. 군 장교, 교사, 공기업 직원 등도 여럿이었다. AI 활용 역량과 노하우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시험에 응시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응시자들은 “AI 소양을 갖추는 게 곧 경쟁력인 시대”라고 입을 모았다.2022년 11월 첫선을 보인 AICE 시험의 누적 응시자는 이번 시험까지 2만1600여 명을 기록했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 AI 대중화’를 목적으로 만든 시험이다. AI 교육 콘텐츠와 이에 기반한 평가 시험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응시자 수준과 연령 등에 따라 퓨처(초등학생)부터 프로페셔널(전문가)까지 총 5개 과정이 마련돼 있다. AICE 사무국 측은 “생애 주기에 따른 교육 및 시험 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엔 중·고교생 대상 주니어 시험도 출시한다.
이번 정기시험은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한 ‘베이식’과 준전문가에게 알맞은 ‘어소시에이트’, 전문가용 ‘프로페셔널’ 등 세 종류가 시행됐다. 이번 시험에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과정이 처음 정식 도입됐다. 프로페셔널엔 AI·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관련 전문가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이미지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검증하는 내용으로 출제됐다. 180분간 총 3개 문항을 풀어 80점을 넘기면 합격이다. 텐서플로, 파이토치 등을 활용해 예측·분류·추천을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모델링을 해야 했다.
전국 60개 대학서 AICE 활용
최근 기업뿐 아니라 교육 현장 및 공공기관에서 두루 AICE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전국 60개 대학에서 교과·비교과 AI·소프트웨어(SW) 과정에 AICE를 도입했다. 대학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사례 및 데이터 기반 실습 교육과 평가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고려대는 AICE 어소시에이트 시험을 매년 상반기·하반기 두 차례 실시한다. 홍익대, 서울로봇고 등 학교 40여 곳도 AICE를 활용하고 있다. 배화여대, 인천재능대, 연성대 등은 재학생뿐 아니라 교수진도 AICE에 응시하며 AI 역량 강화를 독려하고 나섰다. 인하대와 상명대는 ‘AICE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AICE를 도입한 기업도 부쩍 늘었다. AICE를 임직원 역량 제고 방안으로 활용하는 기업 및 기관은 143곳에 이른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AICE 교육 수강과 베이식 또는 어소시에이트 자격 취득을 전 직원 필수 이수 항목으로 도입했다.
AICE 사무국 관계자는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AI, 디지털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높일 방안으로 AICE를 선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AICE를 통한 역량 진단 결과를 내부 승진, 부서 배치 등에 활용하고 있다. 채용 및 인사평가에서 AICE 인증을 우대하는 대표 기업은 KT, 신한은행,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GC녹십자, 비씨카드, 웅진씽크빅, GS리테일 등 37곳이다. 한경미디어그룹도 올해 채용부터 AICE 인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