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삼성·하이닉스는 환상적…AI 칩 개발 협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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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
깜짝 등장해 참가자와 질의응답
"6개월간 두 번 방한…협업 희망"
韓 파운드리와 협력 의지 드러내
"GPT-5 개발중…출시일은 미정"
스타트업에 "인재가 중요" 조언
깜짝 등장해 참가자와 질의응답
"6개월간 두 번 방한…협업 희망"
韓 파운드리와 협력 의지 드러내
"GPT-5 개발중…출시일은 미정"
스타트업에 "인재가 중요" 조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환상적인 회사입니다. 협업하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 행사에서 실리콘밸리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정말로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수준의 지능을 지닌 AI)을 개발하고 싶다”며 “AGI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AI 칩 개발 등 관련 핵심 업무는 오픈AI가 하고 생산은 전문 파운드리 기업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오픈AI의 AI 칩을 제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6개월간 한국을 두 번 방문했는데 그렇게 하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다”며 “그들은 환상적인 회사였으며 우리와의 만남도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앞으로 두 회사와 오픈AI 간 AI 칩 협업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트먼 CEO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칩 시장의 공급망 확충을 추진 중이다. AGI 시대가 다가올수록 AI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AI 고도화에 필요한 막대한 전기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확보의 해결책을 묻자 올트먼 CEO는 핵융합, 풍력, 태양광 등을 제시했다. 그는 “AI 개발에 속도를 낼수록 보다 효율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방법도 더 빨리 알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에 3억75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요즘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냐”는 질문에 그는 “차세대 AI 모델 연구와 AGI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고 답변했다. 이어 “미래에는 컴퓨팅이 가장 중요한 화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상이 급증하는 컴퓨팅 수요에 관한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며 “엄청난 양의 컴퓨팅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GI 시대에 가장 기대되는 것은 “과학적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이것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유일하고 진정한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에 조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올트먼 CEO는 LLM을 사용하는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LLM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LLM이 약간만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도 새로운 LLM에 깔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여전히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사용자 중심이어야 한다는 게 기본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며 “재능 있는 인재를 고용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 행사에서 실리콘밸리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정말로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수준의 지능을 지닌 AI)을 개발하고 싶다”며 “AGI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AI 칩 개발 등 관련 핵심 업무는 오픈AI가 하고 생산은 전문 파운드리 기업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협업 위해 최근 한국 두 번 방문”
이날 행사에서 올트먼 CEO와의 질의응답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그는 행사 마지막에 깜짝 등장해 10여 분간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GPT-5 출시 계획, AI 기술의 미래, AI 칩 생산 등 다양한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했다.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오픈AI의 AI 칩을 제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6개월간 한국을 두 번 방문했는데 그렇게 하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다”며 “그들은 환상적인 회사였으며 우리와의 만남도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앞으로 두 회사와 오픈AI 간 AI 칩 협업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트먼 CEO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칩 시장의 공급망 확충을 추진 중이다. AGI 시대가 다가올수록 AI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AI 고도화에 필요한 막대한 전기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확보의 해결책을 묻자 올트먼 CEO는 핵융합, 풍력, 태양광 등을 제시했다. 그는 “AI 개발에 속도를 낼수록 보다 효율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방법도 더 빨리 알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에 3억75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컴퓨팅이 화폐처럼 여겨질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GPT-5 출시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올트먼 CEO는 “개발하고 있으며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수집 사업의 미래에 관해선 “장기적으로 사람이 생성한 데이터가 부족해질 것”이라며 “더 적은 데이터로 더 많은 것을 학습할 수 있는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요즘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냐”는 질문에 그는 “차세대 AI 모델 연구와 AGI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고 답변했다. 이어 “미래에는 컴퓨팅이 가장 중요한 화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상이 급증하는 컴퓨팅 수요에 관한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며 “엄청난 양의 컴퓨팅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GI 시대에 가장 기대되는 것은 “과학적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이것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유일하고 진정한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에 조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올트먼 CEO는 LLM을 사용하는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LLM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LLM이 약간만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도 새로운 LLM에 깔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여전히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사용자 중심이어야 한다는 게 기본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며 “재능 있는 인재를 고용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