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종섭, 귀국해 대기는 부적절"…'자진귀국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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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출금 해제…공수처도 이종섭 출국 허락"
"이 대사, 공수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
"이 대사 호주 대사 임명은 정당한 인사"
"이 대사, 공수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
"이 대사 호주 대사 임명은 정당한 인사"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ZK.36125014.1.jpg)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 안보 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 수출에 비추어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수사 과정을 재차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받겠다고 했다"며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 통보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 신분임에도 출국한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55159.1.jpg)
![이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55161.1.jpg)
다만 당정 갈등으로 점화할 것이란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당이 목소리를 더 낼 수밖에 없다"며 "당정 갈등이라기 보다는 한 위원장이 당내 수도권 후보들 의견 전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정갈등으로 비치는 것보다는, 당은 국민들의 민심을 맨 앞에서 느끼고 살피는 조직이기 때문에 저희의 입장과 국민들의 지금 민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