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아래 소풍 어때요"…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 일대에서 '제18회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행사장 전체가 '캠크닉'(캠핑과 피크닉) 콘셉트의 피크닉 존으로 꾸며진다.

축제에는 매일 오후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 존', 벚꽃과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서울 마리나 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 투어'도 준비돼 있다.

영등포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도 올해 처음 열린다.

현대 미술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김우진 작가의 조각품 '개'(Dog)를 중심으로 문래동을 비롯한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1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연계할 계획이다.

시각 장애인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도 서울시 최초로 운영된다.

영상 해설사가 시각 장애인과 동행해 청각과 촉각으로 함께 봄을 느끼며 한강 요트 체험에 나선다.

축제 기간 1일 1회 운영된다.

"벚나무 아래 소풍 어때요"…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
아울러 구는 축제 방문객을 위해 영등포구 내 음식점·호텔 등 이용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를 운영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할인 내용과 사용 장소는 '영등포 세일 페스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축제장에 외국어 안내가 가능한 관광 정보 센터를 설치하고 유아차·유아웨건 대여소, 아기 쉼터, 의료 지원 상황실 등을 운영해 방문객의 편안한 소풍을 돕는다.

구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이달 28일 낮 12시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10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또 여의서로 벚꽃길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일대에는 질서유지 요원과 모범 운전자를 배치하고, 불법 노점과 무단 주차 등 기초 질서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수시로 단속에 나선다.

봄꽃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영등포구청 또는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바쁜 생활 속 여유롭게 봄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들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봄꽃 축제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따뜻한 바람을 느끼며 완연한 봄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벚나무 아래 소풍 어때요"…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