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 관람객 85만명…"머물고 즐기는 경쟁력 갖춰"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열흘간(3.8∼17)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8일 광양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관람객은 85만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더 남은 낙화 시기까지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 입장객은 15만명으로 7억5천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

광양매화축제는 매화랑 1박 2일, 섬진강 맨발 걷기,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 섬진강 뱃길 체험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보고 가는 단순 축제에서 벗어나 머물고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매실청을 가미한 매실 하이볼, 광양불고기 등 각종 먹거리 체험도 호평받았다.

유럽형 프리마켓 '리버마켓@섬진강', 청춘 버스킹 등은 상춘객들의 흥을 돋웠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고취한 환경 운동가 조승환 씨의 개막 행사, 다회용기 부스, 탄소중립 실천 행사 '용기를 주세요' 등은 친환경 축제로 거듭나게 했다.

입장료 전액을 축제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지역 소비를 유도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축제로 발전시켰다.

9개 기관에서 4천700만원을 후원한 '황금 매화 GET' 이벤트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인화 시장은 "안전과 친환경,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최우선 가치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고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광양매화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4일까지 주차관리, 교통지도 등 행정 지원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