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라이프시맨틱스, 모발 밀도 분석 AI 상용화 추진…업스테이지는 미국 법인 설립 [Geeks' Briefing]
헬스케어 스타트업 라이프시맨틱스, 모발 분석 AI ‘캐노피엠디 HDAI’ 품목허가 신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모발 밀도 분석 AI 솔루션 ‘캐노피엠디 HDAI’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허가 신청은 캐노피엠디 HDAI의 확증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캐노피엠디 HDAI는 이미지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을 통해 모발 밀도를 분석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두피 이미지를 바탕으로 환자 모낭을 탐지하고 모낭 수와 모발이식이 가능한 모발 수 등을 측정할 수 있다.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조원 수준이다.

업스테이지, 미국 법인 ‘Upstage AI’ 설립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미국 현지법인 ‘Upstage AI’를 설립했다. 미국 법인 대표에는 공동창업자인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를 선임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경량화언어모델(sLLM) 솔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솔라는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글로벌 빅테크 모델보다 경량화된 사이즈로 빠르고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기업별 특화 모델을 구축하기에도 용이하다. OCR(광학문자인식) 기술로 기업 문서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도큐먼트 AI’ 솔루션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프시맨틱스, 모발 밀도 분석 AI 상용화 추진…업스테이지는 미국 법인 설립 [Geeks' Briefing]
차봇모빌리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500대 고성장 기업 선정
차봇모빌리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500대 고성장 기업에 선정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 본사를 둔 1만5000개 기업을 조사해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했다. 차봇모빌리티는 500개 기업 중 IT·소프트웨어 부문 29위에 올랐다. 차봇모빌리티는 심사 기간 내 매출 성장률 502.5%를 기록했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량 구매부터 판매까지 디지털 오토 리테일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출시한 차량 판매 서비스인 ‘내 차 구매’를 시작으로 맞춤보험과 금융, 차량관리,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개인화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는 “운전자와 딜러 등 차봇과 함께하는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자가 보다 높은 편의성과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 스타트업 미메틱스,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받아
의료 스타트업 미메틱스가 퓨처플레이와 메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미메틱스는 각질층에 음압을 가해 통로를 만들어 약을 전달하는 웨어러블 패치를 개발했다. 피부 관리에 뛰어난 효과를 가졌지만 각질층을 통과할 수 없어 효능을 내기 어려웠던 히알루론산과 펩타이드 성분 등의 피부 침투 깊이를 최대 3배 증가시켰다. 미메틱스는 문어 빨판의 미세한 3차원 돔 구조가 물리적 음압을 형성해 표면 특성과 관계없이 부착이 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박형기 미메틱스 대표는 “미메틱스가 자연으로부터 찾은 안전한 피부 점착 구조 기술을 통해 화장품과 의료기기, 의약품 분야 등 여러 산업군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 모발 밀도 분석 AI 상용화 추진…업스테이지는 미국 법인 설립 [Geeks' Briefing]
국내 스타트업 종사자 “글로벌화 절실”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가 가장 필요하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타트업 지원 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사, 정부, 교수 등 생태계 구성원 330명 대상이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필요한 것으로 158명(48%)이 ‘글로벌화’를 꼽았다.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 간 연결’(47%)과 ‘생태계 현황을 알 수 있는 콘텐츠 및 정보 제공’(44.8%), ‘혁신 촉진을 위한 정책 및 규제 연구’(42.7%) 순이었다. 개선해야 할 부문에선 198명(60%)이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막는 규제 및 정책’을 꼽았다. 이외에도 ‘정부 주도 지원 사업 및 정책’(44.5%)과 ‘기업가정신의 부재’(33.6%) 등이 있었다. 지난 10년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으로는 ‘타다 사태’와 ‘쿠팡 나스닥 상장’, ‘유니콘 등장’, ‘우아한형제들 인수’ 등이 꼽혔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