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수출 주력 산업인 조선, 자동차, 방위산업, 항공 분야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창원세관이 발표한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남의 수출은 30억달러, 수입은 18억달러로 1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의 수출은 지난해 연간 420억달러로 2022년 대비 수출 증가율 전국 1위(15.2%)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74.4%)와 선박(24.9%)이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30.3%), 기계류(-8.6%), 전기·전자제품(-7.2%)은 감소했다.

경상남도는 수출 증가세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등 수출 지원 사업에 4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420여 개 기업에 무역사절단, 전시박람회, 수출상담회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방위산업, 원전, 항공 등 경남의 주력 산업과 K푸드 등 농수산식품 타깃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초보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