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부 투입가능성에 "美, 공식제시 안 해…그 경우엔 목적맞게 협의" "일본, 독도 문제·과거사 문제 일으키면 안보협력 걸림돌"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 현원 규모 2만8천500명을 두고 "매년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 꼭 필요한 숫자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18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장관 대행을 지낸 크리스토퍼 밀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이 여전히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을 필요로 하는지, 아니면 변화가 필요한지 솔직하게 얘기할 때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신 장관은 "그분이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닌 자연인 신분으로 이야기한 것에 대해 크게 논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미국이 매년 국방·안보 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NDAA)에 주한미군 규모를 2만8천500명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하는 한미 방위비 협상이 임박한 것을 두고는 "한국이 세계 방위를 위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미국 국민께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한국은 최근 5년간 미국산 무기를 100억달러 정도 (살 정도로) 매우 큰 구매국"이라며 "더 중요한 건 한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안보 부담을 단일 국가로서는 그 어느 국가보다 가장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 (방위비) 비용 계산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 분쟁이 생기면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서 대한민국이 외부 침략을 받을 때 싸우게 돼 있다"며 "이런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아직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제시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경우가 오면 본래의 목적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한미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일이 2018년 말 이후 진실 공방과 자존심 대결을 반복하며 4년 반을 끌어온 '초계기 갈등'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는 국방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 장관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물론 노력은 해야 하겠지만, 각자의 입장에서 평행선을 걷는 것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미래 지향적으로 이러한 불편한 일이 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가치"라며 "한일 당국이 긴밀하게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해 각국에 무엇을 당부하고 싶냐는 일본 언론의 질문도 나왔다.
신 장관은 "예컨대 독도 문제라든지 과거의 문제를 계속 일으키면 한국과 일본이 건전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한국과 일본이 '윈윈'하는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 영토 문제 등 대한민국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를 자꾸 제기해서 그동안 진전되어 왔던 것이 일거에 후퇴하는 일들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과거에 얽매여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할 테니, 일본도 이에 대한 상응한 노력을 (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강경한 어조로 경고장을 날렸다.
신 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과연 '선제 사용'할 것인가는 좀 더 생각할 여지가 있다"며 "김정은이 자기도 죽음을 감내하고 거의 자살할 결심을 하지 않는 한, 북한이 핵 선제 사용을 대량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달 말 내신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7∼8월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는 6천700여개라고 밝혔는데, 현시점에서는 300여개 더 늘어 컨테이너 7천여개가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탄약 등 무기를 보낼 계획이 있냐는 러시아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살상무기나 장비, 물자를 지원한 적이 없다.
미국이 일부 탄약 비축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한 적은 있다.
정부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정책은 유효하다"고 답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2년간 '한국인 용병' 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확인된 바는 없다"며 즉답을 삼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플을 달았다며 한 네티즌의 가족사진을 공개했다.일각에서는 '과도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배 의원은 지난 25일 SNS에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관련된 글을 올리며 "청문회를 보자 하니 (지명)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하겠더군요"라고 적었다.이 전 후보자를 향해서도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의 동향을 내부자를 통해 추적하고 염탐하고 있던 정황도 확인했다"며 "자신에 대한 청문 검증을 도운 지역 구성원들에게 그 어떤 보복이라도 한다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다.이후 한 네티즌이 "너는 가만히 있어라"라고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내 페북 와서 반말 큰소리네"라고 대댓글을 달았다. 배 의원은 뒤이어 "자식 사진 걸어 놓고 악플질"이라며 해당 네티즌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이 사진을 올렸다. 이는 네티즌이 SNS 소개 사진으로 올려둔 것이다.또 다른 네티즌들은 "'가만히 있어라'가 악플이라고 볼 수 있나", "그렇다고 과도한 신상 털기로 좌표를 찍는 건 부적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배 의원은 그간 여러 차례 악플의 폐해를 지적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그의 기사에 악플을 달아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5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국민의힘이 오는 3월10일 시행 예정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1년 유예하는 법안을 27일 당론으로 발의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를 대표 발의자로 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시기를 '공포 후 6개월'에서 '공포 후 1년 6개월'로 1년 유예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노란봉투법은 오는 3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제도 정비와 명확한 해석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산업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법령의 구체적 해석 기준을 정립하고 산업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보완 입법의 시간을 확보가 필수적이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의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3월1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중심으로 왜곡된 자원 배분 구조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부동산에 비정상적으로 집중된 우리 사회 자원 배분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 구조의 대전환을 통한 모두의 성장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또 “부동산의 과도한 팽창은 필연적으로 거품을 키운다”며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뿐 아니라 국민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더할 수 있고, 사회 구성원 간 신뢰마저 손상시켜 공동체 안정까지 뒤흔든다”고 지적했습니다.이 대통령은 일본의 장기 침체 사례를 언급하며 “잃어버린 20년, 잃어버린 30년을 겪은 이웃나라의 뼈아픈 사례를 반드시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굳은 의지로 실효적인 정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눈앞의 고통과 저항이 두려워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다만 “시장이 원하는 적극적인 대책도 동시에 해야 한다”며 정책 대응의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책 성공의 출발점은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지를 적시에 알리는 것”이라며 “국민이 내용을 잘 모르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50점짜리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