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TC 앞두고 AI랠리 재개,뉴욕증시 상승 출발
엔비디아의 GTC(GPU기술 컨퍼런스)가 예정된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도로 AI기술주 랠리가 재개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S&P500은 전 거래일보다 0.8 %, 나스닥은 1.4 %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2 % 상승했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정책회의인 FOMC(공개시장위원회) 가 19일과 20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325%,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4.732%를 기록했다.

이 날 오후에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컨퍼런스를 앞두고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엔비디아(NVDA)를 포함,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3% 이상 올랐고 알파벳(GOOGL)은 애플(AAPL)이 아이폰에 구글의 생성AI모델인 ‘제미니’를 채택하기 위해 협의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 이상 크게 오른 151달러에 거래됐다. 슈퍼마이크로도 개장초 3% 상승했다.

전세계 250여개 기업과 약 30만명의 AI개발자들이 온오프 라인으로 참여하게 되며 "AI 기술자들의 우드스톡"으로 불리는 이 행사에서는 엔비디아 CEO인 젠슨황이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AI칩과 기술 시장에 대한 통찰을 밝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에 시작하는 연준의 FOMC 회의는 이달중 기준 금리 동결이 압도적으로 예정돼있어 시장에 부정적인 심리를 크게 드리우지는 않고 있다.

CME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주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로 보고 있다.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는 지난 주 물가 보고서 이후 최근 며칠간 약 55%로 낮아졌다.

CNBC와 인터뷰한 LPL 파이낸셜의 최고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이번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좀 더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오면 시장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새로운 실적 시즌이 시작되기전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높았던 2월 근원 인플레이션과 생산자 물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근 며칠간 주식을 압박해오면서 S&P500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