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이번 총선 승리는 우리의 역사적 책임"이라며 "총선까지 남은 22일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 모두발언에서 "여기서 지는 건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다져보자"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난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 몸부림쳤고,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을 더 망쳐야만 자기들이 표를 더 얻어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건 더 이상 민주당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이재명의 사당"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에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건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다.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 후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며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이런 중대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한 명 한 명 사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금 열세로 느껴지는 지역은 더 절실하게 조금 우세 지역은 더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임하자. 우리는 각각 다른 선거구에서 뛰는 254명의 후보지만, 우리 당 공천을 신청한 분들 등 1000여명 예비후보와 함께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은 가르침의 대상이 아니라 섬겨야 할 주권자다. 지역구에서 만나는 한 분 한 분 이런 마음으로 모시자"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