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복당 안 된 전례 있나"…자신감 근거는 尹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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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공천 취소에 무소속 출마키로
한동훈·지도부 "재입당·복당 없다"는데
복당 자신감 보이는 張 "지금과 무관"
한동훈·지도부 "재입당·복당 없다"는데
복당 자신감 보이는 張 "지금과 무관"
국민의힘 공천 취소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19일 "역대 모든 총선에서 부득이하게 무소속으로 나갔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들이 복당이 안 된 전례가 단 한 번이라도 있냐"고 했다.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원칙을 공개적으로 거스른 셈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진행자가 '한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가 입장을 냈는데, 당선돼도 복귀가 어려운 게 아니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한 위원장과 당 입장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말과 다르게 실제로는 복당을 허용할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다. 우리 (수영구) 주민이 선택했다면 그 민심은 누구도 막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역구 지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공천 취소 전 진행된 일부 여론조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시, 부산MBC·부산일보 의뢰,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날 "한 위원장의 입장이 분명하다. 과거와 같지 않다, 재입당이나 복당이 없다"고 했고, 장동혁 사무총장 역시 이날 "우리 당의 입장은 바뀐 게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런데도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한 위원장이 말한 건 지금과는 무관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전 최고위원이 이처럼 복당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배경에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있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1호 청년 참모'로 잘 알려진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이 사실을 어필했다.
장 전 최고위원도 이런 추측에 선을 긋지 않았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무소속 출마 결정을 혼자 한 건가, 아니면 용산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건가'라고 묻자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어떻게 해석하시는지는 들으시는 분들의 몫"이라고 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의 말처럼 무소속 출마 후 복당이 거부된 전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성동(강원 강릉)·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한 뒤 총선에서 당선돼 복당했다. 20대 총선 때는 유승민 전 의원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진행자가 '한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가 입장을 냈는데, 당선돼도 복귀가 어려운 게 아니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한 위원장과 당 입장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말과 다르게 실제로는 복당을 허용할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다. 우리 (수영구) 주민이 선택했다면 그 민심은 누구도 막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역구 지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공천 취소 전 진행된 일부 여론조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시, 부산MBC·부산일보 의뢰,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날 "한 위원장의 입장이 분명하다. 과거와 같지 않다, 재입당이나 복당이 없다"고 했고, 장동혁 사무총장 역시 이날 "우리 당의 입장은 바뀐 게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런데도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한 위원장이 말한 건 지금과는 무관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전 최고위원이 이처럼 복당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배경에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있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1호 청년 참모'로 잘 알려진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이 사실을 어필했다.
장 전 최고위원도 이런 추측에 선을 긋지 않았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무소속 출마 결정을 혼자 한 건가, 아니면 용산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건가'라고 묻자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어떻게 해석하시는지는 들으시는 분들의 몫"이라고 했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의 말처럼 무소속 출마 후 복당이 거부된 전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성동(강원 강릉)·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한 뒤 총선에서 당선돼 복당했다. 20대 총선 때는 유승민 전 의원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