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적극행정으로 재활용과 경제 모두 잡아"...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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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 이사 인터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회수 체계 마련"
폐에어컨 회수 기사에 인센티브 지급하자
회수 실적 전년 대비 무려 45% 올라
적극행정 아이디어로 국가 재활용 목표 초과 달성
"한국 EPR 시스템 수출이 다음 목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회수 체계 마련"
폐에어컨 회수 기사에 인센티브 지급하자
회수 실적 전년 대비 무려 45% 올라
적극행정 아이디어로 국가 재활용 목표 초과 달성
"한국 EPR 시스템 수출이 다음 목표"
!["자원순환 적극행정으로 재활용과 경제 모두 잡아"...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이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69300.1.jpg)
한국환경공단은 자원순환, 기후변화대응, 온실가스 감축 정책 지원, 자동차 환경사업, 대기질 관리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사업을 실시하는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우선 유관기관과 협업해 수거·회수 사업자 발굴에 나섰다. 적극적인 수거 참여를 돕기 위해 '재활용 실적 보상제'도 도입했다. 4400개소의 학교와 군부대가 적극 참여하면서 수천 톤의 가림막을 재활용할 수 있었고 '쓰레기'는 19억원의 경제적 가치로 전환됐다. 465톤의 온실가스까지 감축한 건 덤이다.
정 이사는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회수 체계를 마련하려 했다"며 "특히 폐기물이 다량 발생하는 분야별로 자원순환 관리 체계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자원순환 적극행정으로 재활용과 경제 모두 잡아"...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이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69306.1.jpg)
유통 분야에서는 GS리테일과 함께 1만6000개 매장에서 발생하는 온장고 등 불용 폐가전제품을, 금융 분야에서는 우리은행 전국 700여개 점포에서 폐기되는 사무기기(ATM) 등에 대해서도 수거체계를 구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택지개발사업 현장에서 주민 이주 시 발생하는 폐가전에 대해서도 회수 체계를 마련했다.
이런 적극 행정이 쌓이면서 공단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폐가전제품 배출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재활용 목표 42만1000톤을 9%나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정 이사는 "베트남은 한국 모델을 이미 도입했고, 몽골과 말레이시아도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UN 국제 플라스틱 오염방지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 위원회 최종 회의에서 성과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해 제도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