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이해인, 세계선수권 2년 연속 입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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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계선수권 개막…남녀 싱글·아이스댄스 출격
차준환, 부상 딛고 메달 조준…이해인은 부진 탈출할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이 2년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피겨 남자 싱글 국가대표 차준환, 이시형(고려대), 김현겸(한광고)과 여자 싱글 이해인, 김채연(수리고), 유영(경희대), 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이상 경기일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개막하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첫날인 21일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2일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지고 23일엔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24일엔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린다.
페어 종목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한 시즌을 마무리 짓는 최고의 무대다.
한국 피겨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김연아(2009년, 2013년)뿐이다.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과 거리를 뒀던 한국 피겨는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여자 싱글에 출전한 이해인이 220.94점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고, 차준환까지 296.0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남녀 동반 입상은 처음이었다.
두 선수의 은메달로 한국은 올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남녀 싱글 각각 3장씩 확보하기도 했다.
한국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낭보를 기다린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입상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차준환은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 신경 부상에 시달렸던 차준환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완주하지 못했다.
올해 초 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부상 여파로 제 실력을 완벽하게 보이지 못했다.
차준환은 최근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이시형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싱글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현겸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들의 최대 적수는 일본 피겨 간판 우노 쇼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우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노린다.
다수의 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우노는 기술 면에서 한국 선수들을 압도한다.
초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을 뛰는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 유럽 챔피언 아당 샤오잉파(프랑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여자 싱글에서도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최강 러시아 선수들은 징계로 이번 대회에도 불참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최근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에 성공한 루나 헨드릭스(벨기에) 등 정상급 선수 대부분 출전 신청을 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이해인은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이해인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고,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11위로 고개를 떨궜다.
오히려 출전하는 대회마다 일정한 기량을 선보이는 김채연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김채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고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준우승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긴 슬럼프로 은퇴를 고려했던 유영의 부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영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극심한 부진을 거듭했고 국가대표 지위까지 잃는 등 끝없이 추락했다.
그러나 유영은 지난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올라 1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하는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막차를 탔다.
한편 이달 초에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금메달,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따면서 남녀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이제는 선배들의 차례다.
/연합뉴스
차준환, 부상 딛고 메달 조준…이해인은 부진 탈출할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이 2년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피겨 남자 싱글 국가대표 차준환, 이시형(고려대), 김현겸(한광고)과 여자 싱글 이해인, 김채연(수리고), 유영(경희대), 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이상 경기일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개막하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첫날인 21일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2일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지고 23일엔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24일엔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린다.
페어 종목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한 시즌을 마무리 짓는 최고의 무대다.
한국 피겨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김연아(2009년, 2013년)뿐이다.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과 거리를 뒀던 한국 피겨는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여자 싱글에 출전한 이해인이 220.94점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고, 차준환까지 296.0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남녀 동반 입상은 처음이었다.
두 선수의 은메달로 한국은 올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남녀 싱글 각각 3장씩 확보하기도 했다.
한국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낭보를 기다린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입상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차준환은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 신경 부상에 시달렸던 차준환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완주하지 못했다.
올해 초 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부상 여파로 제 실력을 완벽하게 보이지 못했다.
차준환은 최근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이시형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싱글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현겸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들의 최대 적수는 일본 피겨 간판 우노 쇼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우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노린다.
다수의 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우노는 기술 면에서 한국 선수들을 압도한다.
초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을 뛰는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 유럽 챔피언 아당 샤오잉파(프랑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여자 싱글에서도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최강 러시아 선수들은 징계로 이번 대회에도 불참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최근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에 성공한 루나 헨드릭스(벨기에) 등 정상급 선수 대부분 출전 신청을 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이해인은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이해인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고,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11위로 고개를 떨궜다.
오히려 출전하는 대회마다 일정한 기량을 선보이는 김채연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김채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고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준우승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긴 슬럼프로 은퇴를 고려했던 유영의 부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영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극심한 부진을 거듭했고 국가대표 지위까지 잃는 등 끝없이 추락했다.
그러나 유영은 지난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올라 1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하는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막차를 탔다.
한편 이달 초에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금메달,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따면서 남녀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이제는 선배들의 차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