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터질까 무서워…바다 위 검은 풍선 정체 알고 보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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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로 부푼 혹등고래 사체
노르웨이 인근 바다 위에서 거대한 풍선처럼 보이는 검은색 물체가 발견됐다. 이 물체는 혹등고래의 사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어부인 다그 리드랜드는 최근 노르웨이 북부 안도야 섬 인근 해상에서 이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27년 동안 어부로 일한 베테랑인 리드랜드는 멀리서 물 위에 둥둥 떠 흔들리는 검은 구체를 보고 가까이 접근했다. 구체가 혹등고래의 사체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고래가 폭발할까 봐 100m 이내로는 접근하지 않고, 배를 안전하게 두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어부로 일하면서 죽은 고래를 많이 봤지만, 이 사체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크다"며 "바다에서 3m 높이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고래 사체를 촬영한 영상을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면서 "사체가 폭발하면 내장들이 여기저기로 날아갈 텐데, 해안으로 떠내려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동물이 죽으면 부패하면서 사체 내부에 메탄이 발생한다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보트를 타던 시민들이 고래 사체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몸길이 11~16m, 몸무게는 최대 40t에 달하는 긴수염고래과 포유동물이다.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에 서식하며 보호종으로 지정돼 포획이 금지돼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어부인 다그 리드랜드는 최근 노르웨이 북부 안도야 섬 인근 해상에서 이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27년 동안 어부로 일한 베테랑인 리드랜드는 멀리서 물 위에 둥둥 떠 흔들리는 검은 구체를 보고 가까이 접근했다. 구체가 혹등고래의 사체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고래가 폭발할까 봐 100m 이내로는 접근하지 않고, 배를 안전하게 두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어부로 일하면서 죽은 고래를 많이 봤지만, 이 사체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크다"며 "바다에서 3m 높이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고래 사체를 촬영한 영상을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면서 "사체가 폭발하면 내장들이 여기저기로 날아갈 텐데, 해안으로 떠내려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동물이 죽으면 부패하면서 사체 내부에 메탄이 발생한다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보트를 타던 시민들이 고래 사체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몸길이 11~16m, 몸무게는 최대 40t에 달하는 긴수염고래과 포유동물이다.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에 서식하며 보호종으로 지정돼 포획이 금지돼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