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AI 서비스, 클로드·미드저니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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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름플래닛 라이너 세계 4위
1월에만 6500만 명이 방문
"픽사·넷플릭스 임원도 애용"
1월에만 6500만 명이 방문
"픽사·넷플릭스 임원도 애용"
국내 스타트업 아우름플래닛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라이너가 ‘글로벌 생성 AI 웹 서비스’ 사용자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AI 챗봇 클로드(10위), AI 이미지 서비스 미드저니(14위) 등을 멀찌감치 제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생성 AI 상위 50 웹 서비스 순위’ 보고서를 내놓았다. a16z는 웹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의 올 1월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순위를 정했다. 라이너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AI 웹 서비스란 의미다.
1위는 오픈AI의 챗GPT가 차지했다. 월간 웹 방문 횟수가 20억 건에 이른다. 2위는 구글의 AI챗봇 제미나이, 3위는 캐릭터테크놀로지의 캐릭터닷AI였다. 50위 안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의 이름은 없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 허깅스페이스에서 깜짝 1위에 올랐던 업스테이지, 국내 고객 기반이 두터운 뤼튼테크놀로지스 등도 ‘톱 50’ 진입엔 실패했다.
아우름플래닛이 2015년 출시한 라이너는 웹페이지, PDF 파일 등에서 사용자가 마우스로 지정한 내용을 저장하는 서비스였다. ‘컴퓨터 모니터 형광펜’으로 불리며 직장인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라이너는 AI 신기술을 활용해 AI 기반 업무 보조 시스템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와 AI 웹브라우저 도구 ‘라이너 AI 코파일럿’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런 전략은 사용자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월 라이너 서비스 방문 횟수는 6500만 건이 넘었다. 90% 이상이 해외 사용자다. 픽사와 넷플릭스 임원 등 해외 빅테크 기업 직원도 이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는 할루시네이션(거짓 정보 제공) 현상이 잦아 업무 사용에 한계가 있다. 반면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는 정보의 출처를 정확히 알려준다.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의료용어를 자주 검색하고 관련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의료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생성 AI 상위 50 웹 서비스 순위’ 보고서를 내놓았다. a16z는 웹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의 올 1월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순위를 정했다. 라이너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AI 웹 서비스란 의미다.
1위는 오픈AI의 챗GPT가 차지했다. 월간 웹 방문 횟수가 20억 건에 이른다. 2위는 구글의 AI챗봇 제미나이, 3위는 캐릭터테크놀로지의 캐릭터닷AI였다. 50위 안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의 이름은 없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 허깅스페이스에서 깜짝 1위에 올랐던 업스테이지, 국내 고객 기반이 두터운 뤼튼테크놀로지스 등도 ‘톱 50’ 진입엔 실패했다.
아우름플래닛이 2015년 출시한 라이너는 웹페이지, PDF 파일 등에서 사용자가 마우스로 지정한 내용을 저장하는 서비스였다. ‘컴퓨터 모니터 형광펜’으로 불리며 직장인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라이너는 AI 신기술을 활용해 AI 기반 업무 보조 시스템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와 AI 웹브라우저 도구 ‘라이너 AI 코파일럿’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런 전략은 사용자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월 라이너 서비스 방문 횟수는 6500만 건이 넘었다. 90% 이상이 해외 사용자다. 픽사와 넷플릭스 임원 등 해외 빅테크 기업 직원도 이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는 할루시네이션(거짓 정보 제공) 현상이 잦아 업무 사용에 한계가 있다. 반면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는 정보의 출처를 정확히 알려준다.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의료용어를 자주 검색하고 관련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의료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