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 비비고 교자와 햇반, 맛밤을 빵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편의점 CU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CU가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기로 하면서다.

CU는 오는 20일부터 CJ제일제당과 공동 기획을 통해 비비고 만두소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냉장빵 시리즈 '베이크 프로젝트'를 순차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베이크 프로젝트는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햇반, 백설, 맛밤을 활용한 냉장빵이다. 비비고 만두소와 햇반의 밥알, 백설의 양념장, 맛밤의 밤 다이스 등을 활용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빵으로 재해석해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CU는 최근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면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빵 매출이 크게 늘어 차별화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U에서 빵 매출증가율(전년 대비)은 2022년 51.1%, 지난해 28.3%를 기록해 꾸준히 빵의 인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차별화 빵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2% 뛰었다.

CU의 차별화 빵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출시 반년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량이 48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송영광 명장과 협업해 지난달 선보인 명장빵은 일평균 1만개씩 판매, 누적 판매량이 30만개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연탄빵이 일주일 만에 3만개가 팔려 CU 냉장 디저트 시리즈 중 매출 2위에 올랐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에서 부담 없는 식사와 간식 메뉴로 빵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다른 상품들과 동반구매율도 높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