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강세다. 엔비디아가 AI 훈련을 가속화시키는 가상화 인프라를 개발한 런에이아이랩스(Run:ai Labs)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이에 따라 LB인베스트먼트의 GPU가상화 기업 투자사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래블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DGX 레디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선정된 GPU 가상화 기업이다.

20일 9시 35분 LB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4% 상승한 4,675원에 거래 중이다.

엔비디아는 AI 훈련을 가속화시키는 가상화 인프라를 개발한 런에이아이랩스(Run:ai Labs)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 칼칼리스트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 규모는 최대 10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설립된 런에이아이는 2022년 3월 7500만달러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GPU 및 다른 AI 가속기에서 돌아가는 AI 워크로드에 맞는 새로운 오케스트레이션 및 가상화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특기로 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도 엔비디아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DGX 레디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선정된 GPU가상화 기업인 래블업이 주목받고 있다.

래블업은 AI 개발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를 공급하는 회사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분할 제공하는 컨테이너 기반 'GPU 가상화' 기능을 비롯해 AI 개발자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 도구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래블업은 대표적인 고객사로 삼성전자, LG전자, KT, 롯데, CJ 등을 확보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래블업의 투자에 참여중이다. 래블업은 지난 2017년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 투자를 받으며 첫 시드투자 유치했다.

이후 엘비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로부터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