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AI 반도체 이슈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지금 막 시작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실적 반전과 첨단 HBM 공급 확대까지, 삼성전자의 경영 상황은 어느 때보다 급박합니다.

주총 현장에서 주주들의 날카로운 질문들도 예상되는데, 13명의 삼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해 직접 주주들의 질문에 답합니다.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 연결합니다. 정재홍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리는 수원 컨벤션센터에 나왔습니다.

방금 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사말로 주주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주총에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됩니다.

박스권에 갇힌 주가 탓에 팬데믹 기간 650만 명에 달했던 삼성전자 주주 수가 현재 460만 명 선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재작년엔 1,500명 넘는 주주들이 찾았지만 지난해부턴 인원이 줄어 올해는 500여명 정도 참석했습니다.

국민주 삼성전자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은 식지 않은 상태입니다. 주총 시작 전 한 소액주주는 "HBM 공급 확대에 관한 전략을 질문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에 화답하듯 주주들의 질문에 13명의 최고경영진, 각 사업부장들이 총출동해 답변합니다.

그간 대표이사가 모든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던 것과 다르게 각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각 사업부문별 경영진이 직접 주주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같은 구체적인 질의응답에 오늘 주총은 예년 보다 더 길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흑자전환 가능성과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급 확대 방안,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탈환 전략 등에 대한 주주들의 날카로운 송곳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리는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삼성 사장단 총출동…주주 '송곳질문' 직접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