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246억원 투입해 물부족 농촌에 저수지· 양수장 신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이 부족해 상습적으로 물 부족을 겪는 농촌 지역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착수 9개 지구와 사업성 검토를 위한 기본조사 10개 지구를 선정했다.

신규착수 9개 지구에는 총사업비 3천246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1개소, 양수장 16개소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농경지 2천493㏊(헥타르·1㏊는 1만㎡)의 수혜 지역 농업인이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지역적 강수 편차 등 강수의 불균형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1년 누적 강수량이 전국은 평년 대비 108%로 정상이었던 반면 광주·전남 지방은 평년의 61%인 845㎜로 1973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면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미래 가뭄위험도를 고려해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