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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 편의점서 '알라' 표기 양말 판매 논란…국왕 "엄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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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 모욕 행위" 비난 여론 빗발…경찰, 판매·공급업체 조사
    말레이 편의점서 '알라' 표기 양말 판매 논란…국왕 "엄중 조치"
    이슬람 국가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 유일신 알라를 표기한 양말이 판매돼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왕이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20일 현지 매체 더스타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국왕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라 표기 양말 판매는 무슬림을 불쾌하게 하고 국가 화합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브라힘 국왕은 "알라는 무슬림이 높이 받드는 말인 데다 지금은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이라며 "이런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당국이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히 조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문화 사회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다"며 "종교와 인종 문제에 관한 실수가 더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편의점 체인업체 'KK 슈퍼마트' 일부 매장에서 무슬림이 신성시하는 단어인 알라를 새긴 양말을 판매해 공분을 샀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알라 양말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KK 슈퍼마트에 대한 불매운동도 벌어졌다.

    모하마드 나임 목타르 총리실 종교 장관은 "우리의 창조주인 알라를 발에 두는 것은 무슬림이 용서할 수 없는 중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KK 슈퍼마트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양말 판매를 중단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KK 슈퍼마트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차 사과하고 해당 제품은 편의점 공간을 임대한 외부 업체가 판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K 슈퍼마트는 전국 800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3개 매장에서만 해당 양말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말 공급업체 측은 "양말은 중국에서 수입했으며,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1천200켤레씩 자루에 들어있어 일일이 검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양말 공급업체를 조사해 알라 표기 양말 5켤레를 압수했다며 KK 슈퍼마트 등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헌법상 국교가 이슬람교이며, 종교 자유는 보장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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