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음식관광과 산업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다.

경기도의회, 전국 첫 '음식관광·산업관광 지원 조례' 추진
도의회는 이날 이혜원(국민의힘·양평2) 의원이 낸 '경기도 음식관광 콘텐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도내 특화음식과 특산물 등 음식관광상품을 홍보하는 음식관광 콘텐츠산업의 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음식관광 콘텐츠 제작·홍보, 콘텐츠산업 전문인력 교육·양성, 음식관광상품 국내외 교류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경기도 음식관광 콘텐츠산업 자문위원회'를 두고, 도내 관광 관련 기업 및 민간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혜원 의원은 "관광·여행의 주된 목적 중 하나로 음식을 경험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도내 특화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는 등 음식과 관련된 경험이 관광·여행의 수요를 증대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특색있는 콘텐츠를 제작·홍보해 도내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한국(국민의힘·파주4) 의원이 제출한 '경기도 산업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함께 입법예고했다.

산업관광은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산업현장·생산품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방문자가 견학·체험할 수 있는 관광산업을 말한다.

조례안은 산업관광이 가능한 산업체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산업관광 프로그램 개발, 참여 기업 경영지원, 산업관광지 홍보·마케팅, 산업관광 만족도 조사와 역량강화 컨설팅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한국 의원은 "경기도는 93만개(전국의 22.4%)의 산업체 소재지로 상품·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을 체험, 학습, 견학할 수 있는 산업관광에 유망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현장·생산품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2개 조례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16~30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