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블룸버그TV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황 CEO는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3E에 대해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면서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다만 블룸버그는 황 CEO가 최근 3분기(8~10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을 언급하면서도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납품해야 하며, 엔비디아도 가격 협상력과 수급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HBM 공급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아이오닉9의 측면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거리 인근의 엔야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오닉9 공개 행사에서는 '차량을 측면으로 배치한 이유가 있는가'란 질문에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이 이같이 답했다. 대부분의 신차 공개 간담회에서는 기자들이 차량의 전면을 잘 볼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날은 다소 독특하게 차가 완전히 측면으로 세워졌기 때문이었다.로스비 전무는 "아이오닉9는 특별한 실루엣, 디테일을 가지고 있으면서 루프라인에서 후면까지 연결되는 섬세한 라인이 대단하다"라며 "다른 SUV에서는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전기 SUV인데...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32km 달성아이오닉9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연구소 측정치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같은 급의 기아 전기 대형 SUV EV9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1㎞보다 긴 수준이다.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됐다.무거운 배터리에 대형 차급임에도 불구하고, 동급 대비 최장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에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은 아이오닉9 디자인을 관통하는 중요 키워드다. 에어로다이나믹(공기 역학)과 에스테틱(미학)의 합성어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주행 거리를 늘리면서도, 외관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살렸다는 얘기다. 그 결과 아이오닉9의 공기저항계수는 0.259로 기아의 동급 전기 SUV EV9 공기저항계수(0.28)보
지난해 말 382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 3분기 400조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시장 규모가 커지는 건 퇴직연금이 개인의 재정적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길어진 노후 생활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리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국민연금이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한다면 퇴직연금은 경제적 불안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삶의 질을 높여준다. 노후에 안정적인 자금이 확보되면 의료비와 같은 필수 지출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취미활동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필수조건인 셈이다.퇴직연금은 노후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필요가 없다. 현 시점에선 절세와 자산 증식을 이루고 미래의 노후 준비까지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절세 혜택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절약된 금액을 다시 퇴직연금에 투자함으로써 자산을 더 효과적으로 축적할 수 있게 한다.퇴직연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납입과 적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매년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자산이 안정적으로 축적되고 복리 효과를 통해 더 큰 재정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러 투자 상품 중 선택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상품과 수익률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최적의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우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경우 투자형 상품을 고려할 수 있다.퇴직연